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애인과 함께 가는 여름휴가 예상 비용은 얼마일까?

결혼정보회사 디노블이 7일 20~30대 남녀 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함께 가는 여름휴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예상 휴가비용으로 120만원~150만원(35%)을 지출하겠다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160만원~190만원(29%)이었고, 3위는 80만원~110만원(18%), 4위 200만원 이상(15%), 5위 40만원~70만원(3%) 순이었다.

휴가비의 분담에 대해서는 남성이 조금 더 비용을 부담하는 6:4(남37%, 여36%)가 1위로 조사됐다.

그러나 2위부터는 남성의 경우 5:5(26%), 7:3(18%), 4:6(15%)의 순으로 부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7:3(25%), 5:5(23%), 8:2(10%)의 순으로 부담하겠다는 답변이 나와 서로 의견 차를 보였다.

'애인과 함께 떠나고 싶은 여름휴가지'로는 해외여행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관이 수려한 제주도(31%)가 1위로 꼽혔다. 뒤이어 일본(22%), 태국(19%), 부산(14%), 홍콩(11%) 순이었다.

예상 여행기간은 4~5일(43%)이 가장 많았고, 2~3일(28%), 6~7일(17%), 8일 이상(10%), 당일치기(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민석 디노블 공동 대표는 "과거엔 여름휴가라고 하면 가까운 바다를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여름휴가를 제주도나 해외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 휴가 비용도 올라가고 있다"며 "휴가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남성 쪽에서 좀 더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