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팔자주름 '비수술·반영구적' 시술 트렌드

2013-06-06 13:53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 정모 씨는 요즘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겁이 난다. 젊은 사람들도 의례 생기는 게 입가 팔자주름이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주름으로 인해 고객들 사이에 ‘팔자가 세 보인다’, ‘피부에 전혀 신경 안쓴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5~10살 정도 더 나이 들어 보이는 팔자주름은 젊은층부터 고령층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최대 고민이다.

팔자주름처럼 푹 파인 주름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필러시술이 많이 활용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필러시술에 사용되는 필러의 종류는 아테콜·서브큐·레스틸렌·퍼폼·래디어스·글라이톤4·쥬비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1세대 콜라겐을 넘어 2세대 현재 필러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서브큐는 인체성분과 동일한 히알루론산을 특수공법으로 안정화시킨 제품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간단히 약물주사 형태로 주입해 깊은 주름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일반 필러는 몸에 흡수돼 약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 재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아테콜은 인조뼈 성분인 PMMA성분과 소량의 콜라겐성분으로 팔자주름 치료에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효과도 최장 10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자주름이 깊다면 꺼져있는 부위를 자가지방이나 필러, 코어텍스나 메드포어와 같은 보형물 등을 이용해 볼륨감있고 도톰하게 만드는 귀족수술이 적합하다.

귀족수술은 보형물을 삽입하므로 일부러 보형물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효과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외과적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반영구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최근엔 타이트리프트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타이트리프트는 특수실을 사용해 귀 앞쪽과 위 쪽 등 몇 군데만 포인트를 주어 얼굴을 잡아당겨 얼굴 자체를 팽팽하게 만드는 시술이다.

이종희 이지앤성형외과병원 원장은 “깊은 팔자주름에는 타이트리프트와 함께 귀족수술이나 주사제 등 여러 시술을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