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새 총리 "미국 무인기 공격 중단돼야"

2013-06-05 20:30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신임 총리가 5일 하원에서 열린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된 뒤 “파키스탄내 (미국의) 무인기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총재인 샤리프는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가 다른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듯 다른 나라도 우리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전했다.

친이슬람 성향인 샤리츠 총리는 이미 총선 과정에서 미국의 대테러전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협력하겠지만 무인기 공격은 안된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또 유권자들이 총선에서 PML-N을 지지해준 데 대해 “국민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이번 총선을 통해 보여줬다”며 “열심히 일해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하원 투표에선 샤리프가 전체 의원 342명 중 244표를 얻어 42표를 확보한 파키스탄인민당(PPP)의 후보 아민 파힘을 제쳤다. 이로써 샤리프는 1990년대 두차례 초이를 지낸데 이어 세 번째로 총리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