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씨 숨은 재산 최대 800억원대
2013-06-04 21:08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의 재산이 최소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씨가 국내에 보유 중인 부동산과 동산을 모두 합치면 최소 8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타파는 이날 전재국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씨가 보유한 자산이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으나 전씨는 출판사와 출판 관련 회사 10곳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그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블루 아도니스 코퍼레이션 주소가 전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서초구 소재의 종합 출판사인 시공사로 나타나 이곳이 전두환 비자금의 은신처가 아니냐는 추측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그해 계간 오디오 전문잡지 '스테레오사운드'를 발간하며 출판계에 뛰어들었고, 이듬해 1990년 종합 출판사 '시공사'를 설립해 초고속 성장했다.
시공사에서 전씨가 소유한 지분은 30만3189주로 전체의 50.53%에 달하고, 부인 정도경씨와 동생 전효선, 전재용, 전재만씨가 5.32%씩 소유하고 있다. 전씨는 2002년 6~8월 사이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458번지 일대 2곳에 285평의 토지를 사들였다.
임진강변에 조성된 허브빌리지는 대지 1만7000평으로 땅과 건물을 더해 평가액이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전씨 명의로 등록된 서초동·평창동·파주시의 대지와 건물을 모두 합치면 최소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