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범, 현장검증…차분히 재연해

2013-06-04 17:48
대구 여대생 살해범, 현장검증…차분히 재연해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이뤄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부터 살해범 조모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조씨는 술에 취한 여대생과 함께 자신의 원룸으로 가 목을 졸라 살해하는 상황을 재연했다.

조씨는 비교적 차분하게 현관문을 들어가다 넘어진 여대생을 상대로 성폭행하려는 장면과 여대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불에 싸고 렌터카 트렁크에 옮기는 장면을 시연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조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