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애인종합복지관 담장, 도화지로 변신
2013-06-04 17:01
‘의정부시청 그림동호회·야구동호회 벽화 재능기부’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의정부장애인종합복지관 담장이 도화지로 변신했다.
의정부시청 그림동호회와 야구동호회 회원들이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예쁜 벽화를 그려넣은 덕분이다.
회원들의 붓놀림에 따라 삭막하던 콘크리트 벽에 주홍색 꽃이 피어난다. 또 금새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호랑나비가 날개짓을 한다.
의정부시청 그림동호회 ‘더 그림(The Grim)’과 야구동호회 ‘해피바이러스’ 회원 30여명은 주말과 퇴근 후 시간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다.
회색 콘크리트 담장 100여m 담장에 우리나라의 ‘나비’와 ‘꽃’을 형상화한 주홍부전나비와 도라지꽃 등의 이미지를 그려넣었다.
‘더 그림’과 ‘해피바이러스’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이번이 두번째다,
동호회는 지난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의 낡은 담장을 벽화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김순덕 더 그림 회장은 “공직자로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벽화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