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력난 예고에 절전형 여름 가전 대세"
2013-06-04 10:2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 여름 대규모 전력난에 예고되면서 절전형 여름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에어컨·제습기·선풍기 등 대표적인 여름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예년보다 일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 5월 기준 전년 같은 때보다 3배 늘었다. 제습기와 선풍기 역시 각각 3.5배·1.5배씩 증가했다. 특히 하이마트에서 미리 에어컨을 구입한 소비자의 90% 이상이 절전형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했다.
◆ 에어컨, 스마트한 기능으로 에너지 절감
LG전자의 2013년형 휘센 2 in 1 에어컨은 모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다. 초절전 슈퍼 인버터와 초절전 열교환기(실외기)가 사용돼 절전 효과가 우수하다. 절전량 확인을 상시 체크할 수 있는 전력량 표시 기능과 열대야절전숙면 기능도 있다.
캐리어는 매직 수퍼 인버터와 냉방량에 따라 실외기의 압축기가 가변적으로 동작하는 듀얼파워 매직 시스템이 특징이다. 위니아만도의 에어컨도 초절전 인버터 냉방 기능을 갖췄다. 쾌적취침 모드는 수면 과학이 적용돼 불필요한 냉방을 줄여준다.
◆ 제습기·선풍기, 에너지효율 1등급 필수
제습기의 경우는 지난해 4월 이후 출시된 제품부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가 적용됐다. 현재 하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제습기 가운데 90%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절전형 제품이다.
선풍기도 기존 소비전력인 45~50W에서 약 20~30% 절감된 35W 수준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의 라인업은 2.5배 증가했으며, 판매 비중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언석 하이마트 상품팀 과장은 "여름가전제품의 절전 기능은 이제 선택이 아니고 필수 기능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20~30% 정도 가격대가 높지만, 7~8년 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특성상 결과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