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정보 앱, 전국 단일화에 대전도 포함

2013-06-04 11:00
네이버·다음·T-맵 이용, 올해 말까지 주요 지방 도시로 확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다음·네이버·T-맵의 스마트폰앱을 통해 대전의 버스실시간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 포털에서는 서울·부산·경기도 및 일부도시의 버스 실시간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대전·인천·대구·광주·울산 등 대부분의 지방도시는 제공하지 못했다.

실시간 버스 앱은 어느 시내버스를 타야 하는지, 몇분 후에 버스가 오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번 대전 버스정보서비스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대중교통정보서비스 민·관 협력 시범사업의 성과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주요 지방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토교통부은 민간업계(NHN·다음커뮤니케이션·KT·SKP)와 협의를 거처 시내버스 정보뿐 아니라 시외·고속버스, 기차, 해운, 항공 등 모든 대중교통정보를 묶어서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국 대중교통정보가 한곳에 모이면 전국 실시간 갈아타기 정보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져 내년 말이면 지역간 이동시에 최소시간·적은비용의 대중교통수단을 비교·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등 소규모 개발자에게도 다양한 서비스 개발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개방형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내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정보의 개방과 이를 활용한 민간서비스 개발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 3.0' 과제중 하나로, 이번 민·관 협력사업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