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직원들 작은 아이디어로 에너지 낭비 막는다"

2013-06-04 08:54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올해 점포별로 연간 전력 사용량을 2008년보다 30% 적은 500만Kwh로 맞춘다고 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현재 LED 조명 설치·실내외 조명 소등 등 절전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실행하고 있다. 또 추가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사내 제안 활동인 '장보기 활동'을 통해 마트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00여건의 전력 절감 아이디어를 현장에 반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무빙워크 속도줄이기'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72개 점포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무빙워크 인버터를 설치했다.

무빙워크의 평균 속도는 분당 30m로 예전에는 고객이 다니지 않을 때 꺼놓는 방법으로 전기를 아꼈으나, 인버터 설치 후 고객이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속도를 줄여 분당 26.5m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무빙워크 전력량의 30%를 절감할 수 있었고, 1년 동안 아낀 전력량이 1000만Kwh에 달한다.

또 롯데마트는 냉동 쇼케이스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손실되는 냉기를 없애, 연간 650Kwh를 절감하고 있다. 이외에 후방 창고에 동작 감지 센서를 달아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조명 전력을 줄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기를 절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39개 점포에서 연간 46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1년에 1277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에너지 절감에 반영해 전력 사용량을 연간 7%씩 줄여올 수 있었다"며 "에너지 절감 활동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동절기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