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정부는 라오스에서 추방돼 중국을 거쳐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과 관련해 중국에 북송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중국 외교부에 탈북 청소년 위치를 확인해줬다"며 "강제 북송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탈북 청소년이 라오스에서 추방된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서울과 베이징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어떤 나라로부터도 (탈북 청소년에 대한) 송환 협력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중국측이 관련국으로부터 송환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라오스와 북한 정부로부터 9명의 송환 관련 어떠한 요청도 받은 바 없다는 뜻”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