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재국)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54)가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가운데 전두환 비자금에 관심이 쏠렸다.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씨는 2004년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시기가 '전두환 비자금 사건'이 터진 시기와 일치해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검찰은 전 전대통령이 체납하고 있는 추징금을 받아내기 위해 재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 일가가 보유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발견했다. 

또 비자금 채권 73억 5500만원을 전 전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불법 증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시기는 그의 동생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수사로 전두환 비자금 조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다. 이에 비자금이 이 페이퍼컴퍼니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환수 금액 1600억원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재산 추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