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 실적 악화
2013-06-02 12:00
전체 영업익 26% 감소…순이익은 23% 줄어<br/>“선진국 경기둔화 및 엔저현상 등 영향”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 1분기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이 해외발 악재 및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 및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901개 코스닥 상장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준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1조 9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 4889억원에 비해 26% 줄었다.
순이익 역시 1조 4409억원에서 1조 1106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매출액은 24조 9654억원에서 25조 3822억원으로 1.67%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 우량기업부 234개사의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 17%씩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4% 증가하는데 그쳤다.
275개사로 구성된 벤처기업부의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7%, 27% 줄었고, 매출액 역시 소폭 감소했다.
기술성장기업부 10개사의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 1분기도 적자행진을 이어갔고, 381개사로 구성된 중견기업부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4%, 57%씩 줄었다. 매출액 역시 2% 감소했다.
변광덕 거래소 팀장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와 엔저현상,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등의 여파로 코스닥 상장사의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