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 10만5703km, 보급률 OECD 최하위 수준

2013-05-29 18:52
가장 긴 교량 인천대교, 최대 경간장 이순신대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의 도로보급률이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선진국과 비교하면 20~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국내 도로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로 길이는 10만5703km로 조사됐다.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한 측정지표)은 1.49로 OECD 34개 국가 중 30위 수준이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3.75)의 40%, 일본(5.53) 27%, 영국(3.41) 44% 수준이다.

전체 도로 중 포장도로는 8만8183㎞(83.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포장도로는 8765㎞(8.3%), 미개통도로는 8755㎞(8.3%)다.

도로별로는 시도가 2만7670㎞(27.7%)로 가장 길고 이어 군도 2만2597㎞(21.8%), 지방도 1만8162㎞(17.9%), 특별·광역시도 1만9464㎞(15%), 일반국도 1만3766㎞(13.6%), 고속국도 4044㎞(4%) 순이다. 주요 구조물인 교량과 터널은 각각 2798㎞와 1149㎞로 전체 포장도로의 4.5%를 차지한다.

국내 교량 중 가장 긴 곳은 영종도~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다. 총 연장 18.4km로 세계 18위 수준이다. 부산의 제2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로가 10.9km로 두 번째 길다.

교가과 교각 사이인 경간장이 가장 긴 곳은 이순신대교로 세계 4위 수준인 1545m다. 인천대교가 800m로 두 번째다.

가장 긴 터널은 지난해 3월 개통한 강원 춘천 46번 국도(5.1km)인 배후령터널이다.

도로 및 교량·터널현황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도로현황은 도로현황조서시스템 홈페이지(http://www.rsis.kr)에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