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미국 NARA 소장 6.25 당시 비밀문서 등 수집

2013-05-29 16:25
한국 관련 기록자료 약 18만면 디지털 영인 수집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전 당시 미국 행정부 정책결정자들과 이승만 대통령의 갈등 양상을 사안별로 분석한 자료 등 비밀문서들을 볼수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2013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소장된 한국 관련 기록자료 약 18만면을 디지털 영인 수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집하는 자료는 미국 국무부 일반문서군(1756~1999)의 ‘1946~1952년 문서인 필립 제섭(Philip C. Jessup) 특사 파일’은 한국전쟁 시기 유엔 총회에 상정된 한국 문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공산주의 확산 등을 포함해 한국전쟁 시기의 민감한 현안을 다룬 2급 비밀 문서다.

또한, 정전회담 마무리 시기인 1953년 6월 22일~7월 26일 사이,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정책결정자들과 이승만 대통령의 갈등 양상을 사안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미국 국무부 역사연구국(Historical Studies Division)’의 주제별 조사연구 보고서 중 ‘이승만 대통령의 연설문’과 ‘이승만-클라크 대화록, 브릭스 주한 미국 대사와 이승만 대통령의 대화 발췌록’ 등도 수집되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한국 관련 기록자료 약 192만여면 영인 수집하여 원문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들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 및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