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열기 식었다던데…"이참에 입성 노려볼까"

2013-05-29 15:15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그 동안 ‘완판 행진’으로 세종시 청약에 어려움을 겪은 수요자라면 다가올 6월을 눈여겨보는 게 좋겠다.

다음달에는 세종시에서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비교적 세종시 분양 물량이 풍성해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특히 세종시는 올해 들어 분양열기가 다소 수그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5월까지 세종시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 순위 내 청약 마감된 곳이 40%에 머물렀다.

지난해 86% 이상 청약 마감률 보이며 열기 뜨거웠던 세종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세종시는 전반적인 부동산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앙행정기관 이전이라는 확실한 호재를 안고 있다. 게다가 교육·주거·교통·환경 등 미래가치가 뚜렷해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2014년까지 30여개의 정부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정부는 성공적인 특별자치시 구성을 위해 광역교통계획과 첨단 U-시티·녹색도시·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 지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값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는 이달 매매가(0.52%)와 전세(0.87%)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다 세종시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전용 85㎡이하의 양도세 100% 감면이 적용돼 거주와 투자의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세종시 대부분의 아파트가 양도세 면제에 해당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미래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세종시에 연고를 둔 수요자라면 다음달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절호의 기회다”고 말했다.

세종시 1-1생활권 L3블록에서는 골드클래스가 6월 중 508가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59㎡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소형이지만 일부 가구는 개방감과 통풍이 우수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인근에 교육시설(초, 중)과 상업 및 근린공원이 조성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세종시 1-2생활권에 위치한 국제고등학교가 가까운 편이다.

대광로제비앙은 세종시1-1생활권 M5블록에서 ‘세종 대광로제비앙’ 49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설계됐다. 단지 내 녹지율이 39%나 되고, 인근에 근린공원과 제천수변공원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 북카페, 보육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있고, 국제·과학고 등도 가까운 편이다.

한양은 다음달 초 세종시 1-2생활권 M4블록에서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을 신규 분양한다. 전용 59~84㎡ 818가구 모두 일반 분양 된다.

단지 동쪽에 제천, 서쪽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

아파트는 신재생∙친환경 그린에너지 도시 특색에 최적화된 에너지 특화시스템(태양광 발전설비, 로이 복층유리 등)이 도입된다.

이 단지가 들어선 곳은 최첨단 교육시설이 적용된 스마트스쿨 시범 생활권으로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모델하우스는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264-1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미래가치가 높은 세종시 아파트라도 분양 받을 때는 준비할 게 많다. 같은 세종시라도 입지여건과 분양가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세종시 내 아파트는 생활권에 따라 주거환경이 제 각각이라서 현장 방문은 필수”라며 “주택형에 따라 청약조건, 전매제한도 달라 분양 전 꼭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