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매서 장다첸 그림 한폭 최고 107억원 낙찰

2013-05-28 13:54
장다첸 작품 24점 총 낙찰액 477억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20세기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다첸(張大千.1899~1983)의 작품이 107억원에 팔렸다.

홍콩 다궁왕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소더비 경매장에서 열린 ‘메이윈탕 소장 장다첸 특별 경매'에서 장다첸의 작품 총 25점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4점의 거래가 모두 성사됐으며, 총 거래가는 3억2900만 홍콩달러(약 477억원)에 달했다.

메이윈탕은 장다첸과 오랜 친구 사이였던 가오링메이(高齡梅), 잔윈바이(詹雲白) 부부가 운영하는 갤러리 이름으로 장다첸 작품을 가장 완벽한 상태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다첸 '봉소도' [홍콩=신화사]
이날 가장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장다첸의 대표작 ‘봉소도(鳳簫圖)’다. 800만 홍콩달러에서 경매를 시작한 봉소도는 수십여차레 호가 끝에 7404만 홍콩달러(약 107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앞서 감정가인 1500~1800만 홍콩달러를 네 배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장다첸 '초음도' [홍콩=신화사]
이밖에 1966년작 ‘초음도(招陰圖)’ 역시 7180만 홍콩달러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27일(현지시각) 홍콩 소더비 경매장에서 장다첸 서화 특별 경매가 열리고 있다. [홍콩=신화사]
이날 낙찰된 장다첸의 작품 총 24점 중 19점의 낙찰가가 모두 감정가를 뛰어넘는 등 이번 경매가 열띤 참여 속에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1월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장다첸의 채색 산수화 ‘발채산수(潑彩山水)’가 2억5000만 위안(약 426억원)에 거래돼 장다첸 작품 거래가 중 최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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