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서 ‘슈퍼카용 초고성능 타이어’ 첫선

2013-05-29 09:35
박세창 부사장, 신제품 엑스타 PS91 설명 맡아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신제품 설명회에서 박세창 부사장이 엑스타 PS91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상하이(중국)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금호타이어가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슈퍼카에 최적화된 슈퍼 초고성능(S-UHP) 타이어를 앞세워 고부가가치 영역 확대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25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신제품 엑스타 PS91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자사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결집한 신제품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는 회사 관계자와 국내 대리점주, 해외 딜러, 고객 체험단, 기자단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킷 시승 등을 통해 신제품을 살펴보고 이틑날인 26일 금호타이어가 공식 후원하는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 경기를 관람했다.

박세창 영업총괄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신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성장과 발전에 한마음으로 동참한 파트너들과 깊은 신뢰를 구축하고,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UHP 타이어 시장은 수입차의 성장세, 국산차의 고급화와 성능 향상, 마니아층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엑스타 PS91 출시로 계기로 고부가가치 영역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신제품 설명회에서 모델들이 엑스타 PS91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새롭게 공개된 금호타이어의 야심작 엑스타 PS91은 기존 UHP 타이어보다 한 단계 윗급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슈퍼카의 성능을 일반도로에서도 만끽할 수 있도록 접지력, 제동력, 고속 내구성, 승차감 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엑스타 PS91는 금호타이어의 경주용 타이어 제조 기술을 적용해 고속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능력을 크게 높였다. 성능은 물론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타이어 바닥면과 옆면에 서킷의 상징인 깃발 모형의 로고를 삽입해 슈퍼카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포르쉐와 페라리 등 고성능 슈퍼카에 장착될 엑스타 PS91는 19인치와 20인치로 총 8개 규격이 판매에 들어가며, 올 하반기 총 21개까지 규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로 책정됐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1994년부터 오토 GP, 마스터즈 F3, VLN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F1의 전 단계 경기인 오토 GP와 CTCC 등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