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케이블TV 협회장 "케이블방송 권역 제한조치 해제해야"
2013-05-23 14:56
아주경제(제주) 김진오 기자=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현재 케이블TV업계가 떠안고 있는 권역별 가입자 제한 조치를 개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양 회장은 23일 케이블TV 최대 축제인 '2013 디지털케이블TV쇼'가 열린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케이블TV업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권역별 가입자의 소유제한 조치를 풀어야 한다"며 "케이블TV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O 한 곳의 가입자가 '케이블TV 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업계는 중소 SO들은 MSO에 피인수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고 MSO들은 덩치를 키워 IPTV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기고 있지만 IPTV는 규제완화가 역차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회장은 이어 "올 하반기에는 다른 MSO도 스마트 케이블 상용화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홈쵸이스를 통해서 SO들이 공동 이용 가능한 앱스토어도 연내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케이블TV업계는 삼성전자 등이 말하는 스마트TV와 달리, TV 수신기를 교체하지 않고 스마트 케이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씨앤앰이 지난해 5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케이블TV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도입논의가 본격화되는 UHDTV의 경우, 케이블방송망이야말로 안정적인 서비스 송출을 위한 솔루션"이라며 "케이블TV업계는 내년초 5개 지역에 시범서비스 시작하고, 2015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밖에 "티빙의 경우처럼, 국내 N스크린서비스는 케이블TV업계가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인터넷전화, 알뜰폰(MVNO)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TV 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