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와 조세피난처 명단 취재한 ICIJ는 어떤 곳?

2013-05-22 16:47
뉴스타파와 조세피난처 명단 취재한 ICIJ는 어떤 곳?

뉴스타파 ICIJ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독립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와 공동 취재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버지아일랜드에 재산을 은닉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하면서 ICIJ가 어떤 곳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7년 설립된 ICIJ는 미국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둔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이다.

상근자는 4명밖에 되지 않지만 다국적 담배 회사들의 밀수, 국제적 인체조직 불법유통 등 세계적인 파장을 가져온 사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통상 1년에 한 두건의 사안에 대해 세계 전역의 기자 3~20명이 협력 취재한다.

지난달 24일 ICIJ 제러드 라일 기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산은닉처 명단에 한국인 이름이 상당수 있고 유명인도 포함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ICIJ와 공동조사를 벌여온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진아일랜드에 재산을 은닉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한다"며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영 OCI 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L 회장과 그 장남 조현강씨 등 4명이 금융계좌를 갖고 있다"며 "해외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갖고 있는 전체 한국인 수가 245명으로 집계됐다"며 "앞으로 매주 한 두차례씩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