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고기 가격 탄력… 미국 육류 수출량 기대 고조

2013-05-22 16:22

<출처: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돼지고기 수입량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돼지의 도매 가격은 지난 2월 15일 이후 17%나 하락했다. 지난 3월 상하이의 식수원인 황푸강에서 죽은 돼지 9000 마리 이상이 발견되면서 가격 하락세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 17일 중국에서 돼지가격은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폭락했다. 당시 황푸강 상류 대규모 양돈지역인 저장성 자싱에서 동사한 돼지를 마구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죽은 돼지를 무해 처리하는 시설이 부족한데다 관련 보조금도 부실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자 재고 조정을 돌입했고 가격도 탄력받기 시작했다. 수요가 늘면서 살아있는 돼지의 도매 가격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0.2% 증가해 킬로그램당 13.29 위안까지 올랐다. 장 타이시 헤난 살아있는 돼지 가격은 13% 증가한 킬로그램당 15위안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세계 최대 육류수출국인 미국의 돼지 가격도 상승했다. 올해들어 시카고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7.3% 상승했다. 중국에 대한 육류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엘 하가드 미 육류수출연합 부사장은 “중국이 전통 명절을 준비하기 시작한 5월부터 회복세를 얻기 시작했다”며 “3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2분기 보다 9% 가량 증가해 12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3,4분기에는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