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정 지지율 51%, 상승세(WP)
2013-05-28 14:32
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른바 ‘3대 악재’로 2기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6~19일 전국의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1%였다.
이는 전달 여론조사의 지지율(50%)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특히 전체의 32%는 ‘강하게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1년간 국가경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53%)이라는 답변이 ‘비관적’(41%)보다 많았다.
올들어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고용과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유권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나라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39%에 그쳤고, 무려 57%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해설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세청(IRS)의 보수단체와 개인 표적 세무조사와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테러 보고 은폐, AP통신 전화통화 기록 압수 논란 등 ‘3대 악재’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CNN방송이 ORC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 17∼18일 전국의 92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53%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악재에도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인기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