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성장세 둔화…'홍삼' 지고, '개별인정형' 제품 뜨고

2013-05-22 09:58
홍삼 점유율 46%로 감소<br/>한국인삼공사 총 생산액 1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전체 시장에서 홍삼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개별인정형 제품과 가르시니아캄포지아 추출물은 인기를 얻은 것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액은 1조 4091억원으로 2011년의 1조 3682억원에 비해 3%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예년에 비해 둔화세를 보였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생산증가율은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액(GDP, 1272조원) 증가율 2.82%와 국내 제조업총생산액(GDP, 356조원) 2.48%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2011년의 28%에 비해 급감했다.

제품별로는 2011년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보인 홍삼이 46%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홍삼은 여전히 건강기능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반면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112%가 넘는 증가를 보였고, 식이섬유 제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점유율도 27.9~44.83% 늘었다.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제품은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1807억원으로 2011년의 1453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제품이 전체의 27.8%로 가장 많았으며, 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총 생산액 4744억원으로 2004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수출액은 기존 584억원으로 2011년의 556%보다 소폭 증가에 그쳤다.

식약처는 이러한 건강기능식품 생산설적에 대해, 국내·외 전반적 경기침체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수요 감소 및 중저가 제품 선호 등의 이유로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