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후폭풍>아베노믹스 부작용, 한국경제 위협
2013-05-22 09:3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한국 경제마저 위협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엔저)로 한국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일본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경우 한국 증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수입물가 증가율은 10% 선까지 상승했다. 3월과 4월의 3개월 이동평균 수입물가 상승률이 각각 10.7%, 10.3%로 2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으므로 하반기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국채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21일 0.880%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5월 25일 이후 약 1년 만의 최고치다.
엔저로 인한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에도 민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가 실패로 돌아가면 한국 경제 및 증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의 재정위기와 파급 효과에 대해 지금부터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