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일본, 위안부 할머니에게 모욕 주지 말아라"

2013-05-22 08:1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사회권위원회)가 일본 정부에게 일본 내 혐한파의 일본국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 대한 모욕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회권위원회는 “국민을 교육하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등 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에게 오명을 뒤집어 씌우는 표현을 막으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모욕적인 표현이 일본에서 횡행하는 것이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의 경제·사회·문화적인 권리나 보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의에서 ‘사쿠라란부류’라는 일본 록밴드가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게 "매춘 할망구를 죽여라. 존(일본 혐한파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의 목을 쳐라"라는 가사가 포함된 곡을 만드는 등의 사건들이 거론됐다.

이번 심사는 앞서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대포가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발언이나 같은 당에 속했던 니시무라 신고 의원의 “일본에는 한국인 매출부가 우글우글거린다”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