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근로자기념관 21일 개관

2013-05-21 14:03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희생과 노고를 기념하기 위한 파독근로자기념관이 21일 개관했다.

파독근로자기념관은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가 올해 광부 파독 50주년,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으로 건립한 것이다. 부지 166㎡, 연면적 402㎡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기념관은 앞으로 파독 근로자의 역사와 활동상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을 위한 교육·상담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을 방문한 국내외 회원들을 위한 숙소와 각종 교육·홍보 공간으로도 쓰인다.

한편 이날 개관식 자리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 대사, 진익철 서초구청장,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파독근로자 기념관 건립은 파독 근로자들의 눈물겨운 역사와 의미를 다음 세대까지 생생히 전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들의 헌신과 노고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디딤돌은 물론 우리 민족의 근면성과 잠재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