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이어 서버도 SSD 시대?…삼성전자 "속도 6배↑, 1테라급 양산"

2013-05-21 14:15
"올해 SSD시장 규모는 43% 성장한 100억 달러"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인 1TB(테라바이트)급 서버용 SSD 양산을 시작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기존 서버용 SSD보다 성능이 개선된 SATA 인터페이스 기반 ‘960GB SM843T SSD’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1TB급 서버 SSD는 빅데이터 시스템 운영 속도와 클라우드 컴퓨팅 효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경우 기존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1TB급 서버 SSD를 탑재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6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또 소비전력도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갑자기 전원이 끊겨도 마지막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앞선 3S(시스템,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기존 PC용 SSD 시장에 이어 고부가가치 서버용 SSD 시장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의 그린 SSD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시스템 성능 향상과 투자 효율 극대화를 위한 최고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차세대 SSD 제품과 솔루션을 적기에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세계 SSD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43% 성장한 100억 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