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시대 끝나나..SK하이닉스, 일반 소비자용 SSD 첫 출시
2012-06-25 13:56
소비자용 SSD 최초 출시해 국내외 판매<br/>초고속 SATA III 인터페이스 적용 및 고성능 낸드플래시 장착<br/>향후 SSD 및 낸드플래시 시장 주도권 확보
SK하이닉스가 소비자용 SSD(Solid State Drive) 제품 ‘SH910’을 출시했다. 사진은 SSD 제품 본체 모습.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하이닉스는 소비자용 SSD(Solid State Drive) 제품 ‘SH91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SSD는 초고속과 저전력의 특성을 두루 갖춰 데스크톱·노트북 또는 고성능 서버 등의 저장장치인 HDD(Hard Disk Drive)를 대체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이 제품은 2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2.5인치 크기로 제작됐다.
128GB(기가바이트)와 256GB 두 가지 용량으로 공급되며, SSD에 적용되는 최신 방식인 SATA III 6Gb/s(기가비트 퍼 세컨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온파이(ONFI) 방식의 동기식 낸드플래시를 장착해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파일을 삭제할 때 실제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삭제해 속도 저하를 방지하는 ‘트림(TRIM)’ 기능을 지원해 성능을 최적화했다.
데이터의 손실을 방지하는 기능과 암호화 알고리즘(AES 128bit 지원)을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PC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mSATA(mini-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규격의 32GB·64GB·128GB 용량의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번 소비자용 SSD 제품은 일본에 먼저 출시했으며, 이번 달 내 한국과 미국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용 SSD 제품을 위한 별도 홈페이지를 제작해 제품 사양·판매처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울트라북의 성장 등에 힘입어 SSD의 판매가 약 4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양한 모바일 응용 복합 분야의 성장에 따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약 63%의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