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 100만병의 힘 '그린티 미스트'

2013-05-16 20:13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미스트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미스트는 피부에 직접 분사해 수분 공급을 돕는 제품이다.

미스트 전쟁을 방불케 했던 지난해에는 불꽃 튀는 경쟁에서 10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했던 이니스프리 '그린티 미스트'를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제품 외관은 하얀색 바탕의 녹차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스프레이형 제품이며, 사이즈 역시 다양하게 출시돼 필요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기자의 경우 가장 작은 크기는 가방 속, 중간크기는 화장대, 가장 큰 사이즈는 욕실에 놓고 사용한다.)

미스트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는 분사기능과 보습력이다. 우선, 피부에 닿을 때 느껴지는 녹차의 상쾌한 향과 짱짱한 분사력이 마음에 들었다. 살짝만 뿌려도 미세한 수분 입자가 넓고 고르게 분포돼 메이크업 수정 시 사용해도 뭉침 현상이 없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촉촉하고 흡수력도 좋은 편이었다.

다만 사용 후 약간의 끈적임이 남는다는 점은 아쉬웠다. 플라스틱 표면에 제품을 분사해 보니 얼룩이 남으면서 끈적임이 느껴졌다. 또 피부 상처부위에 닿으니 화끈거리면서 따가운 느낌이 들었다.

스프레이형 미스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흔들림'에 주의해야 한다. 질소충전된 제품이 심하게 흔들릴 경우 입자가 뭉쳐 분사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흔드는 행동도 금물이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50㎖제품이 5000원, 100㎖ 1만1000원, 300㎖ 1만8000원선. 브랜드 세일이나 여름철 미스트 시즌 때는 1+1이나 2+1행사도 자주 진행되니, 알뜰족이라면 이 때를 기다려 구매하는 것도 요령이다.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