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출용 원자력 신형연구로 종합설계용역 수주
2013-05-16 15:47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 및 해외 원자력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9년 요르단연구로 설계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국내에서도 종합설계용역사업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의 종합설계용역사업을 따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에 건설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기장로)는 핵의학에 필수적인 방사선 동위원소를 국내 자체생산 가능한 연구로다. 이곳에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의 최신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적용되며 규모는 20MW급인 연구용 원자로다.
대우건설은 기장로 시설 구축을 위한 플랜트 종합설계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용역 금액은 186억4000만원(VAT포함)이며 기간은 2017년 4월까지 48개월간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 안정과 수출 산업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연구로 수출에 있어서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수주한 요르단 시험 및 연구용 원자로(이하 요르단연구로) EPC 사업의 종합설계 수행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이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