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빠르고 강한 ‘321함’의 귀환, 서해바다 더욱 안전

2013-05-15 14:05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지난 3월 운항 정지된 중형 경비함 267함이 300톤급 최신예 경비함으로 새롭게 변신해 군산 앞바다로 되돌아온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300톤급 최신예 경비함 321함이 건조 과정과 승조원 교육,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인도 서명 후 오는 18일 군산외항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입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조 321함은 157억원의 예산으로 STX조선해양(주)에서 지난 2010년 9월 건조를 시작해 약 2년 8개월여만에 준공돼 17일 경남 진해항을 출항해 군산항으로 향하게 된다.

총톤수 460톤의 신조 321함은 전장 58m, 전폭 8.5m, 흘수 2.3m 규모로 3,648마력 엔진 4대와 워터제트 4기가 장착돼 최대 35노트(약 65km/h)의 고속으로 기동이 가능하며, 15노트로 순항시 약 2,000마일을 항해할 수 있다.

무장으로는 전면에 20mm 발칸포 1문과 후면에 50중기 기관포가 장착되어 있고, 최대 40노트(70km/h)로 기동 할 수 있는 10인승 고속단정 1대가 갖춰져 있어 불법 외국어선 단속 및 인명구조 활동에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다.

특히, 워터제트 추진방식이어서 서해바다에 산재되어 있는 어장에도 지장 없이 신속한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고, 저수심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에 효율적인 대처와 소형선박을 예인할 수 있는 구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야간 열상 감지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주야간 관측이 가능해 기존 야간 수색 및 구조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321함은 입항하는 대로 조만간 취역준비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며, 팀워크 조성 훈련 및 함정 운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해상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작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관호 서장은 “이번 신형 경비함 배치로 전북 서해안의 해양주권수호는 물론 불법 어업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처와 각종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321함은 취역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5일 군산외항 전용부두에서 취역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