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글로벌 매장 100호점 돌파

2013-05-15 10:51

아주경제 전운 기자=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해외 매장이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뚜레쥬르의 글로벌 100호점은 중국 베이징 최대상업지구인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내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SOHO 현대성에 자리잡았다.

SOHO 현대성은 베이징의 최상류층이 거주,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 상권으로 뚜레쥬르는 78평, 50석 규모의 복층구조로 프리미엄 카페형 베이커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오픈한 뚜레쥬르의 글로벌 99호점은 미국 센터빌점으로 버지니아주의 첫 매장이다. 센터빌의 명물로 꼽히는 그랜드플라자 1층에 자리잡은 이곳은 오픈 당일 약 1000여명의 고객이 몰려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여 뚜레쥬르의 미국 내 전망이 밝음을 시사했다.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최다 국가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베트남을 꼽을 수 있다. 2007년 베트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지하고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 ‘베이커리 한류’로 불리며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내 점포수와 점당 매출 기준 1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뚜레쥬르의 해외 사업 특징은 국가별로 직영, 가맹, 마스터프랜차이즈(MF) 등 국가별 상황에 맞춘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는 효율적 사업 운영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23개점 중 가든그로브점을 제외한 22개점이 모두 가맹점으로 향후 미국 내 전 지역 가맹사업을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직접 진출했으며, 필리핀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중국의 사천성 지역은 MF로 진출했다.

MF를 통한 해외 진출은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 및 수수료를 받고 기술 지원 및 브랜드 사용권을 판매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적고, 브랜드의 빠른 확산이 가능하며, 국내에 로열티를 벌어들이기 때문에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성공사례 덕분에 인근 동남아시아 기업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는 등 동남아에서 뚜레쥬르는 이미 넘버원 베이커리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이미 MF로 진출한 필리핀, 캄보디아 등지 매출이 기대 이상 높고 최근 미국에서 가맹 사업 문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뚜레쥬르의 해외 사업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