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체감경기 회복세…주택경기실사지수 모든 항목 상승

2013-05-15 11:00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모든 항목에서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주택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HBSI 5월 전망치는 서울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지난달 전망치보다 14포인트 증가한 6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도 56.5와 66.7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각각 15.7포인트, 3.4포인트 상승했다.

또 분양실적지수 63.0, 분양계획지수 71.7로 지난달보다 각각 11.0포인트, 1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미분양지수는 58.7을 기록해 전월 대비 24.6포인트 상승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으로 인해 기존 미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그러나 실물경기 침체와 취득세 감면 종료 후 불확실성 등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거래가 지속되고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는 정책방향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HSBI지수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업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주택경기 호조, 100 이하면 악화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