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서실장’ 김창선 2000년 서울 방문 확인
2013-05-14 20:20
아주경제 주진 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첫 비서실장인 김창선 국방위 서기실장이 2000년 남한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서기실장은 2000년 9월 김용순 당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특사 방문 때 ‘박성천’이라는 가명과 ‘노동당 중앙위 과장’이라는 직함으로 동행했다.
그는 당시 서기실 부부장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특사 대표단으로 방문한 김 서기실장은 김용순 당비서, 림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권호웅 당 중앙위 지도원 등과 함께 청와대를 예방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하기도 해 실세임을 과시했다.
대북 소식통은 14일 “김 서기실장은 당시 서울을 방문해 남북간 논의 진행상황과 김용순 비서를 비롯한 특사 대표단의 움직임을 개별 라인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보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