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들, 윤창중 김포 자택 방문 왜?
2013-05-14 19:00
윤창중 잠적…이틀째 자살설 퍼져
아주경제 주진 기자=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김포 자택에 14일 청와대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있는 윤 전 대변인의 아파트를 찾아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상자 1개와 여행용 가방을 윤 전 대변인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20분 뒤인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윤 전 대변인의 집 안으로 들어갔던 남성 3명이 밖으로 나왔고, ‘상자에 뭐가 들었나. 윤 전 대변인이 자택에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황급히 차량을 타고 떠났다.
이들이 타고 온 승합차에는 무궁화 문양과 정부청사관리소장의 직인이 찍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들이 전달한 상자와 여행용 가방에 담긴 내용물은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 재직 시절 사용한 개인 소지품으로 추정된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해명 기자회견을 한 뒤 사흘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같은날 오후 김포시의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자택 내부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 이후 잠적한 것을 두고 그가 자살했다는 소문이 이틀째 퍼지고 있다.
경찰은 13일 밤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윤씨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윤씨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