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만에 하락 전환…5.1원 내린 1106.6원 마감
2013-05-14 16:3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5.1원 하락한 1106.6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주말 제외) 25.2원 급등한 뒤 처음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오른 111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의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띤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외국인의 채권, 주식시장 매수세 등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며, 추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2엔을 돌파한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30분 현재 달러당 101.51엔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