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노드디지탈 자진상폐… 머스트투자자문ㆍ이트레이드證 등 수익

2013-05-14 16:39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중국기업 3노드디지탈의 자진 상장폐지 결정 이후 이트레이드증권 및 머스트투자자문 등이 3노드디지탈에 대해 단기 투자에 나서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상폐에 따른 공매매수 가격이 기존 3노드디지탈 주가 보다 20% 남짓 높게 책정되며, 이에 따른 차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1월 31일 3노드디지탈이 자진상폐 신청 및 공개매수 가격을 공시한 이후, 다음날인 2월 1일 3노드디지탈 주식 399만2314주(6.63%)를 1179원에 매수했다.

이후 3월 7일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 청약을 통해 1200원에 처분됐다. 한 달여 동안 이트레이드증권이 3노드디지탈에 투자해 벌어들인 돈은 8386만원이다.

머스트투자자문 역시 3노드디지탈 자진상폐 공시 이후 2월 15일 3노드디지탈에 대한 주식 310만5161주(5.16%)를 1180원 및 1184원에 매수했다.

이후 3월 7일부터 14일까지 공개매수 청약 및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1200원에 처분됐다. 이에 머스트투자자문은 약 한 달 동안 3노드디지탈 단기 투자로 5394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기관투자가 이외에도 3노드디지탈 상장 이후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 다수가 짭짤한 투자 수익을 거뒀거나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노드디지탈은 국내에 상장된 외국기업에 대한 평가 절하 현상 때문에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2500원)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유지됐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3노드디지탈의 소액주주 보유주식 비율은 43.78%였고, 공개매수 기간을 보낸 이후 4월 1일 소액주주 비율은 4.69%까지 떨어졌다.

한편 남아있는 소액주주 주식은 향후 6개월에 걸쳐 1200원에 장외에서 3노드디지탈에 매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