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질식사’ 현대제철, 고용부 특별감독 받는다
2013-05-14 11:40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지난 10일 작업장에서 근로자 5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 구역의 설비 안전성을 점검하고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고용부는 또 이번 감독을 통해 지난해 9월 이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대부분이 하청업체 소속인 점을 감안해 현대제철이 위험성이 높은 작업을 하청업체에 떠넘긴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여부도 밝힐 방침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감전, 추락, 질식 등의 안전사고로 10여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확한 특별근로감독 착수 시기는 세부적인 검토가 끝나야 확정될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