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분기 전세계 해적 공격 대폭 감소"
2013-05-14 11:28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1분기 소말리아 해역을 포함한 전 세계 해역에서 해적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전 세계에서 1분기 해적 공격은 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줄었으며 납치된 선박은 11척에서 4척으로 63.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공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에서 5건으로 88.4% 감소했고 피랍 선박 건수도 9척에서 1폭으로 88.9% 줄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적 행위가 위축된 것은 주요 해운국이 해적 활동이 가장 빈번했던 아덴만에 해군 함정을 파견해 해적 소탕 활동을 벌이고 선사는 무장 보안요원을 승선시키는 등의 해적 퇴치 노력이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해적퇴치 활동 강화로 소말리아 해적행위는 위축됐지만 나이지리아·인도네시아 해역의 해적행위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말리아 해역도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선박·선사의 자구책 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