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해외공관, 세계시장 개척 공조 강화
2013-05-14 18:00
전경련, 14일 ‘2013 신임공관장 초청 간담회’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 정부의 첫 해외 발령 신임공관장들과 기업인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함께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는 14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임공관장 28명과 주요 기업대표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년 신임공관장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출 및 투자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경쟁국처럼 현지공관의 선제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신임공관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참가 신임공관장들도 우리 기업들에 주재국의 최신 통상정보를 비즈니스에 활용토록 지원하고 현지시장 진출 애로요인을 해소하는 등 기업들의 시장개척 노력 지원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국제본부장)는 “세계 각국이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공관 추가 개설과 자국기업 지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공관들은 체계적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랙아프리카(사하라이남 아프리카 46개국)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각각 43개, 27개국에 공관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6개국에 그치고 있고 아프리카 주재 우리 외교관도 8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경련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신임공관장들이 부임하기 전에 전경련은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추성엽 STX(주)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등 기업인과 28개국 신임대사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