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려군 탄생 60주년 대만 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2013-05-13 14:46
19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왕페이 등 출연


[덩리쥔 탄생 60주년 콘서트에 참여한 저우제룬, 사진 출처 = 저우제룬 시나웨이보]

영화 '첨밀밀'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중국 최고의 가수 덩리쥔(鄧麗君·등려군) 탄생 60주년 기념콘서트가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12일 오후 타이베이 샤오쥐단(小巨蛋) 체육관에서 '꿈을 쫓다. 영원한 덩리쥔'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수많은 동료 후배 가수들이 참여해 덩리쥔과 그의 노래를 기렸다고 중신왕(中新網)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덩리쥔의 오랜 친구인 홍콩 가수 종진도(鐘鎮濤·중진타오)와 대만 유명 가수 주걸륜(周傑倫·저우제룬), 소경등(蕭敬騰·샤오징텅), 양문음(梁文音·량원인), 중국 대륙 가수 장정영(張靚穎·장량잉), 왕정(王靜·왕징), 진가(陳佳·천자), 말레이시아 가수 양정여(梁靜茹·량징루), 조격(曹格·차오거) 등이 함께 참여했다.

중진타오와 저우제룬 두 사람은 모두 덩리쥔의 대표곡인 '소성고사(小城故事)'를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로 부르며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로큰롤 버전으로 소성고사를 편곡한 저우제룬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관객들은 열광했다.

대만에서 시작된 이번 덩리쥔 추모 순회콘서트는 19일에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체육관에서 '꿈을 쫓다 - 큰 별이 북경을 밝히다'로 또 한번 관객에게 덩리쥔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이징 콘서트에는 앞서 타이베이 콘서트에 출연했던 샤오징텅, 차오거 외에도 왕비(王菲, 왕페이)를 비롯해 위취안(羽泉), 장량잉(張靚穎), 펑자후이(彭佳慧), 핑안(平安),마오닝(毛寧) 등의 유명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인턴기자 배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