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담보대출, 3조2000억원 증가

2013-05-12 13:2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3월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을 비롯한 모기지론 양도분 3조3000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가계대출 증가분 가운데 3조2000억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월 6000억원, 2월 2조1000억원, 3월 2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부가세 납부나 분기말 일시 상환한 대출금의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보다 5조1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1조7000억원 늘어 3월(3조원)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4월 중 국내은행의 원화수신은 전월보다 8조9000억원 줄었다. 역시 부가세와 법인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4조7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크다.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권이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기예금이 1조2000억원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3월 일반은행의 예대율(예수금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95.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