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7000t급 美 핵 항공모함 니미츠호 부산 입항
2013-05-11 20:12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내에서 실시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부산에 입항했다.
11일 오전 9만7000t급 니미츠호는 니미츠 항모전투단인 이지스 구축함 프레블함(DDG 88),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CG 59) 등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지난달 19일 샌디에이고 항을 출항한 니미츠호는 지난 3일 7함대의 해상작전 책임구역에 진입했다가 이날 부산항에 입항했다.
니미츠호(CVN 68)는 길이 332m, 너비 76m인 축구장 3배 넓이 규모의 비행갑판을 갖춘 항공모함이다.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6km)고 높이는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슈퍼 호넷 전투기(F/A-18E/F)와 조기경보기(호크아이 2000), 전자 전투기(EA-6B), 공격용 헬기 등 항공기 68대를 싣고 있다. 유도 미사일과 요격 미사일 등 첨단무기로 무장했다. 2기의 원자력발전기를 갖춰 재충전 없이 20년간 운항할 수 있다.
니미츠호는 13일까지 부산에 머문 후 다음주부터 남해와 동해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항모입항 반대 시위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