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윤창중 귀국 종용한 적 없다…책임질 상황있으면 책임질 것"
2013-05-11 18:20
아주경제 주진 기자=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귀국을 종용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귀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그런 말은 제가 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시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받아 귀국하라’고 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도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의 추문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로부터 연락이 오는 상황에서 내가 이래라 저래라 했던 게 아니라 본인이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며 윤 전 대변인에게 “항공권 예약을 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워낙 본질과 다른 얘기를 많이 했다”며 “고위 공무원으로서 품위와 국가 위신을 떨어뜨렸기 때문에 경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책임질 상황 있다면 나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