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아시아계 최초 '유로화채권 증액발행'

2013-05-09 18:18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총 2억5000만 유로(미화 3억3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유로화 채권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계로는 최초의 유로화 공모채권 증액 발행으로, 만기 7년에 금리는 유리보+0.865% 수준이다.

이날 발행된 채권은 유럽투자자들의 추가 투자수요에 힘입어 지난달 25일 발행한 유로화 채권금리보다 약 0.08%포인트 정도 낮춰졌다.

수은 관계자는 "유로화채권 증액발행 성공은 유로화 채권 시장에서 수은 채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한국물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계 외화 채권 발행의 미달러 시장 편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한국계 기관도 외화 차입 시장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