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극복할 고효율 ‘하이브리드카’ 살펴보니…

2013-05-09 15:01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조합, 고연비·고효율 특징

하이브리드차의 원조 격인 프리우스는 1리터로 21.0km(복합)를 주행할 수 있다. [사진=한국도요타]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은 신차 구매 시 연비가 좋은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유일하다. 하이브리드차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두 종류의 동력을 조합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고연비와 고효율 실현한 차량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국내에 시판 중인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우수한 연비와 상품성을 지닌 모델을 살펴봤다.

연비만 놓고 본다면 도요타 프리우스가 하이브리차 중 가장 우수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차의 원조 격인 프리우스는 1리터로 21.0km(복합)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3세대 신형 프리우스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과 연비를 개선했다. 이 차는 99마력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82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136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자동주차보조시스템(IPA), 스티어링 휠 터치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3130만~4120만원.

혼다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내·외관 디자인을 모두 변경하는 등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 뉴 시빅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사진=혼다코리아]

혼다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내·외관 디자인을 모두 변경하는 등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 뉴 시빅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뉴 시빅 하이브리드는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출력은 높이고 무게는 줄인 혼다만의 IMA 시스템을 탑재했다.

1.5리터 i-VTEC 엔진과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이 차의 최고출력은 91마력, 연비는 리터당 18.9km(복합)이다. 가격은 3690만원.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CT200h도 주목할 만한 하이브리드차다. 이 차는 역동적인 스타일과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다. [사진=한국도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CT200h도 주목할 만한 하이브리드차다. 이 차는 역동적인 스타일과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다.

CT200h는 EV, 에코, 노멀, 스포트까지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온디맨드 드라이브 모드를 장착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1.8리터 VVT-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는 리터당 18.1km(복합)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4190만~4790만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쾌한 성능과 리터당 16.8km(복합)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는 대표적인 국산 하이브리드차다.

형제차인 두 차종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유한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경쾌한 성능과 리터당 16.8km(복합)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했다.

2.0리터 누우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18.3kg·m를 발휘하며, 35kW급 전기모터가 효율성을 높인다. 무단변속기를 적용하는 경쟁차종과 달리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적의 변속 성능과 날렵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K5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18.3kg.m를 발휘하며, 35kW급 전기모터가 효율성을 높인다. [사진=기아자동차]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2865만~3295만원, K5 하이브리드 2865만~3190만원. 최근 구매조건이 강화되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0만원, K5 하이브리드는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포드가 올 하반기 퓨전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차 경쟁에 뛰어든다. 2013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 차는 리터당 18.9km의 동급 최강 연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