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라면 사업 30주년 맞아
2013-05-09 09:16
아주경제 전운 기자= 팔도는 9일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제2회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팔도 최재문 대표이사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근속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올해로 라면사업 30주년 축하행사도 가졌다.
팔도는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창립 2주년을 맞았으며, 고객들에게 라면을 선보인지는 30년이 됐다.
1983년 9월 팔도는 국내 최초로 액상스프를 활용한 ‘팔도라면 참깨’와 국내 최초 클로렐라를 넣어 색깔이 들어 있는 녹색면을 활용한 ‘팔도라면 클로렐라’를 출시하며 라면사업에 뛰어들었다.
팔도의 축적된 액상스프의 기술력은 1984년 출시한 ‘팔도비빔면’에 적용돼 계절면의 대표적인 제품이 됐으며, 2002년에는 업계 최초로 동결건조하지 않은 레토르트 스프를 넣은 프리미엄 라면 ‘팔도 참마시’를 출시했다.
2007년 출시한 ‘일품짜장면’은 짜장 소스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짜장 라면으로 진짜 춘장과 감자, 돼지고기, 양파 등 큰 건더기를 직접 불로 볶아 만든 짜장 소스가 들어 있어, 집에서도 고급 짜장면을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팔도의 라면사업은 용기면 시장 선점에 성공하면서 더욱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1986년 세계 최초로 사각용기를 활용한 ‘도시락’을 출시하며, 라면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도시락’이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팔도가 용기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도시락’은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용기면 시장에서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후 1990년 대형 용기면 ‘왕뚜껑’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1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 여세를 몰아 1993년 당시에는 고가였던 1000원 가격의 ‘빅쓰리(Big-3)’ 프리미엄 용기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꼬꼬면’은 라면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시장점유율 4위였던 팔도가 3위로 올라서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으며, 하얀국물 라면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한 ‘남자라면’은 지난해 200억원 이상 판매됐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팔도는 30년 동안 라면시장의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흡수해 도전적인 제품,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 등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올해도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을 2~3개 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