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꼬집고... 늘어나는 어린이집 폭력, 충남도 아동보호 앞장서
2013-05-08 13:05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예방활동 강화 및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남지역 아동시설 종사자에 의한 학대 의심신고가 총 34건에 이르는 실정으로, 도는 도 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완회)와 아동복지협회(회장 유창학) 등과 공동으로 오는 28일 아동보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시설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방지 및 신고의무 교육’을 상반기 중 실시하는 한편, ‘아동학대 신고전화 1577-1391’ 현판을 제작 도내 전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에 부착하고 아동시설 내부에 CCTV 설치를 위한 사업비를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또 어린이집에 대한 점검강화를 위해 부모가 참여하는 ‘부모 모니터링단’ 과 어린이집 원장 중심의 ‘자율운영지원단’을 운영하고, 보육교사들을 위해 정부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 등 시설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김영인 도 복지보건국장은 “아동에 대한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제공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아동보호를 위해 관련 단체들과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