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벤처기업 금융·세제 지원방안 검토”

2013-05-08 13:58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과 같이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의 확대를 위해 금융·세제 등을 통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디시털산업단지를 방문, 벤처기업인과 벤처 투자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벤처 투자자금의 회수와 재투자, 재창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기업 인수합병(M&A)시 매도자, 매수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M&A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부총리는 회수된 자금이 다시 벤처생태계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재도전을 저해하는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험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는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코스닥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코넥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는 또 “산업 융복합의 첨병인 벤처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해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끝으로 “향후 10년, 20년후를 생각해보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벤처기업이 될 것이며, 지금이 그 씨앗을 미리 뿌려놓을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해 기업의 발전과 우리 경제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