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놀이 명예보유자 남기환씨 별세

2013-05-07 15:2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명예보유자인 남기환씨가 6일 오전 4시10분 부천 가은요양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南雲龍) 선생의 아들로 어린 시절 남사당패에서 무동(舞童)으로 시작해 풍물·상모 놀이·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해 왔다.

1993년 8월 2일 꼭두각시놀음·덧뵈기(탈놀이)·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됐고, 2008년 7월 29일에는 고령으로 명예보유자가 됐다.

남사당놀이는 꼭두쇠(우두머리)를 비롯해 최소 40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인 남사당패가 조선 후기부터 1920년대까지 농어촌을 돌며 행했던 놀이다. 빈소는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02)557-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