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금자리론 1조 6817억원..‘4·1 부동산 대책’ 효과

2013-05-07 11:30
연 2.8%∼4.05%의 낮은 금리·실수요자 거래증가 영향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보금자리론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1조 6817억원 공급, 2004년 출시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정부의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하 4·1대책)에 힙입어 실수요자의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7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달 보금자리론 실적은 전월(1조 945억원) 대비 53.7% 증가했다. 전년 동기(7874억원) 대비로도 113.6% 급증했다.

이는 2004년 출시 이후 월간으로는 지난해 12월(1조 8969억원)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1일 평균 공급액은 약 394억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일평균 764억원이 공급되면서 일평균 공급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이하 가구에 기본형보다 0.5%~1%포인트 더 낮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우대형 보금자리론도 지난해 12월(6703억원)에 이어 월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4869억원을 기록했다.

HF관계자는 “정부가 4·1대책을 추진하면서 실수요자 거래가 늘어났고,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4월1일부터 0.2%포인트 추가 인하돼 최저 2.8%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당분간 보금자리론의 증가추세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